한·미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 최장 기간의 연합 전투훈련에 들어갔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 징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군작전사령부는 미 7공군과 함께 7일부터 12일간 연합공중전투훈련인 ‘2012-1차 맥스 썬더(Max Thunder)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적 도발 원점 정밀 타격 및 공중급유 훈련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공군 관계자는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맥스 썬더 훈련은 한·미 공군이 연 2회 실시하는 정기 연합훈련이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레드 플래그’ 훈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한반도 서부 등 일원에서 전쟁 초기 상황을 가정해 한국 공군작전사령부 주도하에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60대의 양국 전투기 등이 참가한다. 한국 측에서는 F-15K, KF-16 등 38대의 전투기가, 미국 측에서는 공중급유기인 KC-135를 포함한 22대 공중전력이 각각 훈련에 투입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