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유룡 KAIST 교수 "연구만 할 수 있게 환경 조성…기초과학수준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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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산하 연구단장 가운데 한 명으로 선임된 유룡 KAIST 화학과 교수(57)는 “국가가 10년간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 덕분에 젊은 연구원들과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7일 소감을 밝혔다.
유 교수는 6월부터 연구단을 이끌고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이란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노물질 속에서 특정 화학물의 반응과 특정한 화학 반응만 일어나게 제어하는 방법 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그는 연구단 구성에 대한 밑그림도 어느 정도 완성했다. 그는 “핵심연구원 2명을 KAIST 과학자들로 확보했고, 나머지 지원 그룹엔 비교적 젊은 연구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유 교수가 확보한 핵심연구원은 이효철 KAIST 화학과 교수와 김상욱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그는 외부 인력보다는 그동안 비슷한 연구를 함께 진행해온 이들을 참여시켜 연구 수월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과 노벨상을 연계시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업적을 위해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 하지 말고 차기 연구 인력을 튼튼하게 길러놓으면 노벨상은 자동으로 따라온다는 게 유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기초과학연구원을 노벨상 배출 사관학교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며 “수준 높고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수준을 튼튼히 다지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2007년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나노다공성 탄소물질 분야의 개척자다. 그는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으로 이루어진 나노다공성물질을 거푸집으로 이용해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나노주형합성법’을 창안했다. 지난해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화학자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혔고 그가 만든 탄소나노벌집은 ‘CMK’라는 고유명사로 통용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유 교수는 6월부터 연구단을 이끌고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이란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노물질 속에서 특정 화학물의 반응과 특정한 화학 반응만 일어나게 제어하는 방법 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그는 연구단 구성에 대한 밑그림도 어느 정도 완성했다. 그는 “핵심연구원 2명을 KAIST 과학자들로 확보했고, 나머지 지원 그룹엔 비교적 젊은 연구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유 교수가 확보한 핵심연구원은 이효철 KAIST 화학과 교수와 김상욱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그는 외부 인력보다는 그동안 비슷한 연구를 함께 진행해온 이들을 참여시켜 연구 수월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과 노벨상을 연계시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업적을 위해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 하지 말고 차기 연구 인력을 튼튼하게 길러놓으면 노벨상은 자동으로 따라온다는 게 유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기초과학연구원을 노벨상 배출 사관학교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며 “수준 높고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수준을 튼튼히 다지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2007년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나노다공성 탄소물질 분야의 개척자다. 그는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으로 이루어진 나노다공성물질을 거푸집으로 이용해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나노주형합성법’을 창안했다. 지난해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화학자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혔고 그가 만든 탄소나노벌집은 ‘CMK’라는 고유명사로 통용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