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과 유럽발(發) 악재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증시는 2%이상 급락하며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99포인트(2.62%) 내린 9134.26에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과 유로존 정치권 상황 변화에 따른 채무위기 우려 재부각으로 투자심리가 급냉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승리하면서 1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긴축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올랑드 후보가 당선되면서 유로존 재정협약 등 금융시장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시유키 카나야마 모넥스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매도세가 특히 일본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 시장 참가율이 63.6%로 198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7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2443.27을, 홍콩 항셍지수는 2.53% 하락한 2만551.56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2.04% 떨어진 7543.99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73% 하락한 1954.78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