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미국 듀폰과 식품안전검사 분야 분자진단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식품안전 검사방법은 기존 면역검사법이나 배양검사법에서 분자진단검사로 바뀌는 추세인데 듀폰과 씨젠은 한번에 여러 종의 병원체를 동시에 검사하는 분자진단검사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에 따르면 각국의 식품 유통 관리 체제가 엄격해지면서 식품안전검사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전세계 식품안전검사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중 오염균 검사 시장이 가장 크다.

한편 씨젠은 이번 계약으로 식품안전검사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듀폰과의 계약은 씨젠의 분자진단 기술이 인간 질병 이외에도 식품, 동물, 농산물, 해양수산물 등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