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기대를 웃돈 1분기 실적과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성장 모멘텀 지속 전망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증가한 259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11.2% 웃돌았다"며 "이는 중국 등 해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전체 방문객수가 9% 증가한 16만3000명, 드롭액 역시 10.8% 늘어난 641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고성장과 함께 한류 열풍 덕분에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VIP 방문객이 13.0% 증가했다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이후에도 중국 방문객 증가와 위안화 상승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호텔 부산과 제주 카지노 등의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란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워커힐 카지노 확장과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파라다이스가 국내 최대의 외국인 카지노 업체로 부각될 것"이라며 "2011년부터 내년까지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82.7%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