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은 7일 "중국의 경기가 2분기부터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주 중국의 4월 물가, 통화공급,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지표 결과에 따라 소재 및 산업재의 리바운드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경기는 추웠던 겨울과 경기부양정책 시행 지연에 대한 실망감을 지난 1분기에 모두 반영했다"면서 "2분기 경기가 다시 정상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4월 지표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따라서 성장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의 주도주로서 지위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최근 중국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및 주식시장이 미국 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중국의 4월 지표가 경기 턴어라운드 진입을 확인시켜준다면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하더라도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악재를 짧게 마무리짓고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