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보'에서 '강천보'까지, 왕복 46Km 구간서 열려
500여명 참가자, 강 바람 만끽하며 천혜의 자연경관에 매료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삼성생명, NH농협은행이 후원한 '4대강 대한민국 자전거길 대행진'이 경기도 여주군 이포보~강천보 구간에서 6일 열렸다.

전국 4대 강변에 조성된 702㎞의 자전거길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해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 약 500여명이 참가자들이 운집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행진에 앞서 개막식에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이사와 한만정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 차윤정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의 '자전거 사랑'과 '열정'을 격려했다.

개회 선언에 나선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이사는 "천국의 날씨가 있다면 요즘 같지 않을까 싶다"며 "안전하게 한강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벗삼아 천국의 날씨를 만끽하시 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삼걸 행안부 2차관은 축사에서 "지난달 개통된 4대강 자전거길은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전국이 하나로 연결됐던 것처럼 의미있는 일"이라며, "자전거 길을 따라 사람과 돈이 지역으로 흘러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행진 코스는 총 46㎞로 이포보(여주)를 출발해 여주보를 거쳐 강천보를 전망대를 돌아오는 왕복구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 코스는 4대강의 명소로 꼽히는 '3보(이포보,여주보,강천보) 8경(두물경,억새경,파사경,이능경,신륵경,바위늪경,봉황경,탄금경)' 중 3보를 모두 지나, 강 주변에 펼쳐진 천혜의 환경을 만끽 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송파구에서 온 김영주 씨(38)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한강 변 야간 라이딩을 즐긴다. 우연히 동호회 사이트를 서핑하다가 참가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달려 본 코스중 단연 최고였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대행진을 마치고 진행 된 경품 이벤트에서는 강서구 방화동에서 참가한 이현숙(54)씨를 포함한 2명에게 삼성전자가 후원한 LEDTV 3대 등 푸짐한 경품과 기념품이 제공됐다.

여주=유정우 한경닷컴 기자(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