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조용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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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매수…60만원 '훌쩍'
LG생활건강이 조용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과 음료 등 다양한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면서 그룹 대표주의 지위를 탐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일 사상 처음(종가 기준) 60만원을 넘은 데 이어 4일 2.48%(1만5000원) 오른 61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48만7500원과 비교하면 올 들어 26.9% 급등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 늘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도 고가 화장품과 생활용품 분야에서 각각 15%, 9% 성장했다”며 “‘후’ ‘숨’ 등 고가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고 더페이스샵의 해외 매출도 113%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올해 집중된 인수·합병(M&A)도 실적 호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인수한 일본 화장품회사 ‘긴자스테파니’가 1분기 영업이익 99억원을 냈다”며 “인수가격을 감안한 이자비용 66억원보다 높아 향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와 LG화학 등 그룹 대표주가 고전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의 선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9조6677억원(4일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8조5697억원)를 앞섰고 LG(10조2326억원)와의 격차는 5600억원 정도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LG생활건강은 지난 3일 사상 처음(종가 기준) 60만원을 넘은 데 이어 4일 2.48%(1만5000원) 오른 61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48만7500원과 비교하면 올 들어 26.9% 급등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 늘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도 고가 화장품과 생활용품 분야에서 각각 15%, 9% 성장했다”며 “‘후’ ‘숨’ 등 고가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고 더페이스샵의 해외 매출도 113%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올해 집중된 인수·합병(M&A)도 실적 호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인수한 일본 화장품회사 ‘긴자스테파니’가 1분기 영업이익 99억원을 냈다”며 “인수가격을 감안한 이자비용 66억원보다 높아 향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와 LG화학 등 그룹 대표주가 고전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의 선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9조6677억원(4일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8조5697억원)를 앞섰고 LG(10조2326억원)와의 격차는 5600억원 정도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