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 1병영] STX, 수도군단 장병에 해외 크루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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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 국방부 공동 캠페인 확산
강덕수 회장 "中 주요 유적지 탐방 지원"
팬오션·조선 등 계열사로 자매결연 확대
강덕수 회장 "中 주요 유적지 탐방 지원"
팬오션·조선 등 계열사로 자매결연 확대
“부대 장병들을 STX 신입사원들과 함께 해외 크루즈 여행에 보내겠습니다.”(강덕수 STX그룹 회장)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크루즈선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STX그룹은 오는 8월부터 육군 수도군단의 모범 장병 20명을 초청, 중국 주요 도시를 돌아보는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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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강 회장은 “수도군단의 전투력 강화 차원에서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크루즈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며 “장병들이 STX그룹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해외 사업장도 둘러볼 좋은 경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즈선 ‘후지마루’호를 타고 중국 연수를 가는 것은 STX그룹의 대표적인 신입사원 프로그램. 1주일간의 연수 기간 중 중국 내 STX그룹 조선해양생산기지가 있는 다롄을 포함, 칭다오 상하이 웨이하이 등 중국 내 대표 도시에서 현지 유적지 및 계열 사업장을 탐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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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과 권 군단장은 ‘강한 군대’가 ‘선진 경제’의 원동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강 회장은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의 안보 상황을 걱정할 때 ‘한국은 강군이 지키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고 대답한다”며 “해외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STX그룹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우리 군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한국과는 달리 군대를 의무적으로 다녀오지 않은 중국인들은 이직률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3만명의 청년을 채용하고 있지만 한국 근로자들과 비교하면 노동 강도나 지구력 측면에서 떨어진다”며 “퇴사율을 낮추기 위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육군 전방 사단에서 사병으로 복무 중인 아들을 사례로 들며 “단체생활에 적응하면서 희생정신을 익히는 등 ‘조직’을 배우고 있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배석한 추성엽 (주)STX 사장은 “1사1병영 운동을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전력, STX메탈 등 다른 계열사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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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