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는 (주)위저드가 만든 또 하나의 제품이 5월 5일 어린이날 공개된다. 모든 전시관 중에서 가장 먼저 예매 완료된 해양로봇관의 ‘스타파이브 로봇’이 그 주인공.

경기테크노파크(원장 문유현, 경기TP)는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지능형로봇서비스산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주)위저드(대표 장종규)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공연용 특수 로봇인 ‘애니메트로닉스’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개발된 로봇은 지난 1월 극장개봉으로 100만 관객을 넘어서 화제가 됐던 입체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주인공인 ‘점박이’ 로봇이다.

(주)위저드는 2010년 기획에 착수해 7미터 크기의 정교한 타르보사우르스 원형 제작을 이미 마쳤으며 경기TP의 지원을 받아 7미터 크기의 공룡 외형에 대한 금형 작업을 완료한 상태로 2013년 공룡 공연에 사용될 예정으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경기TP의 지원으로 출원한 5건의 특허기술은 (주)위저드가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공개 예정인 ‘애니메트로닉스 듀공’과 ‘해양로봇 스타파이브 로봇’에 사용됐다.

듀공을 기획하고 제작한 (주)위저드의 장종규 대표는 “할리우드에서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하이퀄리티 애니메트로닉스 제품을 우리 손으로 완성했다는 것은 우리의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이 세계 수준임을 입증하는 쾌거라고 할 수 있다”라고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듀공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애니메트로닉스란 ‘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스’의 합성어로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투박한 외형을 가진 기능적인 면을 중시한 기계라면, 애니메트로닉스 로봇은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동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내는 예술품 수준의 로봇을 만드는 최첨단 응용로봇 기술이다.

스타파이브 로봇이란 6.5미터 크기의 초대형 휴머노이드인 ‘네비’를 비롯해 수중생물 모습을 가진 4종의 작업로봇으로 구성됐다. 여수세계박람회의 8대 핵심 전시관인 해양로봇관에 전시된 ‘스타파이브 로봇’은 심해 6000미터에서 작업하는 심해 로봇들의 활약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