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해 490선을 되찾았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63%) 오른 490.5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말 예정된 4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보인 탓에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에 못미친 것도 증시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후반에는 상승폭을 다소 늘려 4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49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돌아와 9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장 후반 입장을 바꿔 57억원 가량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24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업종이 2% 이상씩 올라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등 내수 관련주는 1% 내외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이 켜졌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동서만 파란불이 켜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다음달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보도에 안랩은 4.52% 뛰었다.

이날 상한가 19개를 비롯 49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414개 종목은 내렸고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