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는 9일 검찰에 출석한다.

조 전 청장은 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백방준 부장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이던 2010년 3월 경찰 기동대 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유에 대해 "뛰어내리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유족으로부터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발됐다.

조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4월 검찰에 진술서를 제출하고, 6월 검찰의 이메일 신문사항에 답변을 보내는 방식으로 서면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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