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경기선 회복 '타진'…관련주 볕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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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경기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타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증시에 본격적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실릴 경우 그동안 소외됐던 국내의 중국 관련주 역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2.12포인트(1.76%) 상승한 2438.44로 장을 마감, 200일 이동평균선(2435.49)을 넘어섰다. 이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연속 개선새를 나타내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란 호재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덕이다.
비록 이날 약세로 돌아서 200일 이평선 아래로 재차 내려왔지만 중국 증시가 올 들어 경기 회복 기대 등을 반영하면서 전날까지 10.86% 뛰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10포인트(0.37%) 내린 2429.34를 나타내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 통상 경기선 등 추세선은 단번에 넘어서기 보다는 3~5일가량 안착과정을 겪게 마련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면서도 "올해 초부터 돌아서고 있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약세 흐름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차(電車·전기전자 및 자동차) 군단의 강세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화학,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이 단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경기선인 200일선에 안착하며 추세 반전의 기대를 높인다면, 증시는 유동성 효과를 넘어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추가적으로 중국 경기 회복과 연관성이 큰 국내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의 회복에 긍정적 재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날 하락장에서도 화학업종은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화학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60.88포인트(1.43%) 뛴 4330.71을 기록, 전기전자(-0.71%), 운수장비(-1.74%) 업종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중국 관련주의 경우 당분간 가격 메리트 부각에 초점을 맞춘 관련주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실적 전망치 흐름 등 펀더멘털(내재가치)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팀장은 "중국의 경우 투자를 통한 경제 성장이 어느정도 한계에 다다른 만큼 이와 관련된 업종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중국 소비시장 확대 수혜 종목군의 경우 투자 관련 종목군보다 투자심리가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중국 모멘텀의 경우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보다는 중국 경기 흐름에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이에 무게를 둔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중국 증시에 본격적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실릴 경우 그동안 소외됐던 국내의 중국 관련주 역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2.12포인트(1.76%) 상승한 2438.44로 장을 마감, 200일 이동평균선(2435.49)을 넘어섰다. 이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연속 개선새를 나타내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란 호재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덕이다.
비록 이날 약세로 돌아서 200일 이평선 아래로 재차 내려왔지만 중국 증시가 올 들어 경기 회복 기대 등을 반영하면서 전날까지 10.86% 뛰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10포인트(0.37%) 내린 2429.34를 나타내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 통상 경기선 등 추세선은 단번에 넘어서기 보다는 3~5일가량 안착과정을 겪게 마련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면서도 "올해 초부터 돌아서고 있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약세 흐름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차(電車·전기전자 및 자동차) 군단의 강세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화학,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이 단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경기선인 200일선에 안착하며 추세 반전의 기대를 높인다면, 증시는 유동성 효과를 넘어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추가적으로 중국 경기 회복과 연관성이 큰 국내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의 회복에 긍정적 재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날 하락장에서도 화학업종은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화학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60.88포인트(1.43%) 뛴 4330.71을 기록, 전기전자(-0.71%), 운수장비(-1.74%) 업종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중국 관련주의 경우 당분간 가격 메리트 부각에 초점을 맞춘 관련주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실적 전망치 흐름 등 펀더멘털(내재가치)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팀장은 "중국의 경우 투자를 통한 경제 성장이 어느정도 한계에 다다른 만큼 이와 관련된 업종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중국 소비시장 확대 수혜 종목군의 경우 투자 관련 종목군보다 투자심리가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중국 모멘텀의 경우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보다는 중국 경기 흐름에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이에 무게를 둔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