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 후 처방 받아야

최근 과도한 IT기기 사용으로 유발되는 눈의 피로나 시력저하로 인해 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 시력에도 적색불이 켜졌다.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은 평소보다 최대 5배 정도 눈의 피로가 쌓이게 할 뿐 아니라, 안구 전후의 길이를 길게 함으로써 스스로 근시에 적응하는 상황을 초래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 근시가 발생하면 시간 경과에 따라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르게 나타난다. 눈이 나빠지게 되면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아 학습장애를 겪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현상까지 발생해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미 근시가 진행되고 있다면 교정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안구성장이 끝난 어른보다 교정을 통해 정상시력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렌즈 착용으로 시력교정이 가능한 ‘드림렌즈’를 추천하고 있다.

‘드림렌즈’는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조정 또는 교정해주는 특수 콘택트렌즈로 일반 콘택트렌즈와 달리 자기 전 착용하고 아침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는 수면시간 동안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줌으로써 낮에 불편함 없이 활동가능할 만큼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드림렌즈’는 처음에는 교정효과가 1~2시간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점차 지속시간이 늘어나 한달 후에는 하룻밤 렌즈 착용으로도 3~5일간 안경없이 생활할 수 있고 근시 -5.75 디옵터 미만, 난시 -1.75 디옵터 미만에서 특히 효과적”이라며 “그러나 모든 어린이에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 렌즈클리닉에서 철저한 검진을 받은 후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드림렌즈’는 맞춘 후에도 1주일 후, 한달 후, 3개월 ~ 6개월 이후. 이런 식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성장기에 놓인 자녀의 시력저하가 걱정이라면 ‘드림렌즈’를 통해 시력을 교정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서울밝은세상안과에서는 최근 렌즈클리닉을 확장 오픈했다. 오는 6월 말까지 두달 간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