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이라니…" 서울대 부정 행위에 재학생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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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대 학생 게시판인 '스누라이프'에 '가만히 놔두면 걔네 처벌 안 받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현재 조회수 150건을 넘어선 이 글은 최근 서울대에서 벌어진 '부정 행위'를 겨냥한 것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시험에서 일어난 '부정행위'를 비난하는 재학생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치러진 경제원론 시험에서 시험 문제가 유출된 것이 발단이다. 서울대는 해당 부정행위를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사건은 1반 시험을 마친 뒤 시험지를 들고 나온 A학생이 2반 시험을 기다리던 B학생과 답을 맞춰 보는 과정에서 시험지를 보여주다가 발생했다. 2반 시험 역시 1반과 같은 문제가 출제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B학생은 시험 시작 전에 문제를 본 뒤 시험을 치렀다.
이같은 내용은 1, 2반 수업을 담당하는 일본인 교수에게 알려졌고 그는 2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결정했다. 2반 학생은 경제원론 전체 수강생의 3분의 1 가량인 103명이다.
학교 측은 "연달아 치러지는 시험에서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학생들과 외국인 교수와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일본에선 연달아 치러지는 시험에서 같은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스누라이프에는 '추천을 많이 받은 글' 상위에 관련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고등학생 때도 부정 행위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 텐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서울대 경영학과 시험에서 일어난 '부정행위'를 비난하는 재학생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치러진 경제원론 시험에서 시험 문제가 유출된 것이 발단이다. 서울대는 해당 부정행위를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사건은 1반 시험을 마친 뒤 시험지를 들고 나온 A학생이 2반 시험을 기다리던 B학생과 답을 맞춰 보는 과정에서 시험지를 보여주다가 발생했다. 2반 시험 역시 1반과 같은 문제가 출제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B학생은 시험 시작 전에 문제를 본 뒤 시험을 치렀다.
이같은 내용은 1, 2반 수업을 담당하는 일본인 교수에게 알려졌고 그는 2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결정했다. 2반 학생은 경제원론 전체 수강생의 3분의 1 가량인 103명이다.
학교 측은 "연달아 치러지는 시험에서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학생들과 외국인 교수와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일본에선 연달아 치러지는 시험에서 같은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스누라이프에는 '추천을 많이 받은 글' 상위에 관련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고등학생 때도 부정 행위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 텐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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