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SK텔레콤의 실적이 올 3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인건비, 감가상각비, 지급수수료, 기타영업비용 증가로 예상보다 낮았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전날 올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4577억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5% 줄었다고 발표했다.

성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분기 실적도 1분기과 비슷하게 저조할 전망"이라며 "KT가 4월에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을 끝내면서, 통신 3사 전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3분기에는 SK텔레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소비자의 교체 수요 덕분에 마케팅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지 않더라도 안정적ㅇ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자회사인 하이닉스도 2분기에 흑자로 전환하고, 3분기부터는 흑자폭이 확대 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