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LG디스플레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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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기술 유출 사건 관련
LG트윈타워 강제 수색은 처음
LG트윈타워 강제 수색은 처음
경기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길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조직적인 차원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OLED 기술을 빼내려고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LG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모여 있는 LG트윈타워를 공식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2002년 노무현 정부 출범 이전에 발생했던 대선 불법자금 수수 때도 LG 본사를 강제 압수수색하지는 않았다. 이번 조치를 두고 “검찰이 기술 유출의 핵심 혐의를 잡고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과 “LG디스플레이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검찰이 초강수를 뒀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왔기 때문에 검찰이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수사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5일 경기지방경찰청은 OLED TV 제조 기술을 LG디스플레이에 빼돌린 혐의로 조모씨 등 SMD 전·현직 연구원과 LG 고위 임원 등 11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주범인 조씨를 지난 1일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공범에 대해 이달 중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가담한 공범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혐의가 다르다”며 “기소 여부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없지만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검찰이 LG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모여 있는 LG트윈타워를 공식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2002년 노무현 정부 출범 이전에 발생했던 대선 불법자금 수수 때도 LG 본사를 강제 압수수색하지는 않았다. 이번 조치를 두고 “검찰이 기술 유출의 핵심 혐의를 잡고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과 “LG디스플레이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검찰이 초강수를 뒀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왔기 때문에 검찰이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수사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5일 경기지방경찰청은 OLED TV 제조 기술을 LG디스플레이에 빼돌린 혐의로 조모씨 등 SMD 전·현직 연구원과 LG 고위 임원 등 11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주범인 조씨를 지난 1일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공범에 대해 이달 중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가담한 공범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혐의가 다르다”며 “기소 여부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없지만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