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나는 '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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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가 천정없이 올라가고 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잡으며 목표가 컨세서스(시장 평균치)가 170만원을 넘어섰다.
2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 27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173만1852원이다. 이는 지난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평균 목표가인 134만9259원보다 28.36% 상승한 수준이다.
한화증권과 동양증권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목표가를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200만원을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대신증권을 포함 세 군데로 늘어났다. 현대증권과 NH농협증권 KB투자증권 등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9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목표가 200만원은 외국계 증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지난 3월 23일 처음으로 제시하며 '상당히 공격적인' 투자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들은 교보증권(185만원)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이상 180만원) 이트레이드증권(175만원)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상 170만) 등이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를 한 달 새 두 차례 이상 올렸다.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올리는 것은 삼성전자가 매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27개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올해 영업이익 컨세서스는 26조9057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에 갤럭시S3 출시가 예정돼 있어 2분기와 3분기에도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갤럭시S3 효과가 극대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같은 실적모멘텀에 힘입어 적어도 3분기 중반까지는 삼성전자 주도의 주가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한 기관 투자자는 "현재 늘어난 시가총액만큼 매수했기 때문에 추가 매수할 여력이 크진 않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방향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는 이견이 많지 않다"면서도 "다만 오를 때는 반드시 조정을 거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얼마나 상승 여력이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엿새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가는 141만원에 출발한 뒤 장중 141만8000원까지 오르며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 27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173만1852원이다. 이는 지난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평균 목표가인 134만9259원보다 28.36% 상승한 수준이다.
한화증권과 동양증권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목표가를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200만원을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대신증권을 포함 세 군데로 늘어났다. 현대증권과 NH농협증권 KB투자증권 등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9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목표가 200만원은 외국계 증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지난 3월 23일 처음으로 제시하며 '상당히 공격적인' 투자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들은 교보증권(185만원)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이상 180만원) 이트레이드증권(175만원)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상 170만) 등이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를 한 달 새 두 차례 이상 올렸다.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올리는 것은 삼성전자가 매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27개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올해 영업이익 컨세서스는 26조9057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에 갤럭시S3 출시가 예정돼 있어 2분기와 3분기에도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갤럭시S3 효과가 극대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같은 실적모멘텀에 힘입어 적어도 3분기 중반까지는 삼성전자 주도의 주가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한 기관 투자자는 "현재 늘어난 시가총액만큼 매수했기 때문에 추가 매수할 여력이 크진 않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방향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는 이견이 많지 않다"면서도 "다만 오를 때는 반드시 조정을 거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얼마나 상승 여력이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엿새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가는 141만원에 출발한 뒤 장중 141만8000원까지 오르며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