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롯데주류의 소주 제품 '처음처럼'의 광고모델 재계약을 맺었다.

2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이효리는 처음처럼과 9번째 계약해 최장수 소주모델 기록을 세웠다.

롯데주류는 2007년 11월 이효리와 처음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 단위로 계약을 새로 했다. 이효리는 무려 5년동안 소주모델을 유지하게 됐다. 이효리 입장에서도 한 회사의 광고를 장기간 유지한 건 롯데주류가 유일하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효리는 가수로서 섹시하고 화려한 면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대중적 이미지를 두루 갖춰 '처음처럼'의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꾸준히 기여한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효리와 함께 전개한 '흔들어라 캠페인'을 통해 회오리주, 효리주가 탄생하기도 했다"면서 "처음처럼과 이효리의 궁합은 최고"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효리가 처음 광고모델로 발탁된 2008년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은 1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15.6%로 4.5%포인트 상승했다(한국주류산업협회).

한편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김준현, 김원효 등 개그맨들도 처음처럼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효리와 함께 광고 활동을 벌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