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주들이 강세를 타고 있다.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 인력 구조조정 소식 등에 힘입어 업황 반등 기대가 작용한 덕이다.

2일 현재 OCI는 전 거래일보다 9.58%(2만500원) 뛴 2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웅진에너지,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등도 1~7%가량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태양광 산업의 구조 조정과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관련 제품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생산능력 기준 폴리실리콘 5위, 잉곳·웨이퍼 2위인 중국의 LDK가 전체 인력의 22%를 구조조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중국의 초대형업체들이 지나친 투자로 인해 오히려 구조조정의 우선순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퍼스트솔라, REC에 이어 LDK까지 태양광 밸류 체인의 최상위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지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의 구조조정 효과로 치킨게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며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공장 가동률이 2분기 들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하고 있어 태양광 산업이 바닥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달 중순 이후부터 하반기로 갈수록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점차적으로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