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대낮 살인사건 범인 잡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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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의 한 공원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10대 청소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8시50분께 서울 창천동 바람산공원 산책로에서 대학생 김 모씨(20)에게 40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 군(16)과 홍모 양(15)을 붙잡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공원주변 폐쇄회로 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신촌의 한 찜질방에 숨어있는 이들을 붙잡았다. 또 달아난 윤모 씨(20)를 공범으로 보고 쫓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들과 피해자 김 씨는 인터넷 음악카페를 통해 서로 알던 사이로 숨진 김 씨는 이들과 만날 약속을 하고 나갔다가 살해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와 홍 양, 이 군 사이에 애정 관계로 인한 갈등이 빚어진 것 같다" 며 "사건 발생 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말다툼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공원을 산책하다가 범행 장면을 목격한 정모 씨(35)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9시10분께 계단 옆 풀숲에서 숨져있는 김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머리·목·배 등이 칼에 40여 차례 찔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김 씨가 숨진 뒤에도 10여 차례나 계속 칼로 찌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도 소재 K대학 방송영상학과에 재학중인 김 씨는 주말을 이용해 지난달 27일 서울 집에 왔다가 오후 3시쯤 "학교에 돌아간다"며 집을 나섰다. 이후 숨지기 두시간 전쯤 친구에게 "00(이 군의 인터넷 카페 ID)를 만나러 신촌으로 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 군의 신원을 파악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두사람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어린 데다 진술이 일부 엇갈리고 있어 추가 조사를 통해 김 씨의 살해 동기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8시50분께 서울 창천동 바람산공원 산책로에서 대학생 김 모씨(20)에게 40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 군(16)과 홍모 양(15)을 붙잡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공원주변 폐쇄회로 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신촌의 한 찜질방에 숨어있는 이들을 붙잡았다. 또 달아난 윤모 씨(20)를 공범으로 보고 쫓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들과 피해자 김 씨는 인터넷 음악카페를 통해 서로 알던 사이로 숨진 김 씨는 이들과 만날 약속을 하고 나갔다가 살해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와 홍 양, 이 군 사이에 애정 관계로 인한 갈등이 빚어진 것 같다" 며 "사건 발생 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말다툼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공원을 산책하다가 범행 장면을 목격한 정모 씨(35)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9시10분께 계단 옆 풀숲에서 숨져있는 김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머리·목·배 등이 칼에 40여 차례 찔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김 씨가 숨진 뒤에도 10여 차례나 계속 칼로 찌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도 소재 K대학 방송영상학과에 재학중인 김 씨는 주말을 이용해 지난달 27일 서울 집에 왔다가 오후 3시쯤 "학교에 돌아간다"며 집을 나섰다. 이후 숨지기 두시간 전쯤 친구에게 "00(이 군의 인터넷 카페 ID)를 만나러 신촌으로 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 군의 신원을 파악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두사람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어린 데다 진술이 일부 엇갈리고 있어 추가 조사를 통해 김 씨의 살해 동기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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