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최근 외형성장세가 긍정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잇단 분기별 매출액 성장추세가 긍정적"이라며 "향후 외형 성장세는 모듈 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는 세일즈 믹스 측면에서 전반적인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하나, 모듈 부문의 외형 성장세가 유지되는 한 장기 투자포인트는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마진율 보다는 외형 및 이익 성장세에 장기 투자판단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모비스의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는데 이는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모듈 부문의 성장과 A/S 부문의 연말 재고조정 완료에 따른 매출액 증가 그리고 작년 12월말 이후 이머징마켓 환율 절상에 따른 해외법인 손익 개선 등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다만 "1분기 모듈부문에서 핵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8.3%(작년 1분기 39.4%, 4분기 39.2%)로 소폭 줄었는데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호조세 등으로 인해 단순모듈의 성장세가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신차종에 대한 핵심부품 적용이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