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이녹스에 대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72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2.1%, 60.8%, 65.0% 늘어난 320억원, 49억원, 36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내놨다"며 "영업이익률도 15.3%에 달해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업황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녹스의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인 INNOFLEX 매출액은 2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성장했다는 게 손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반도체 소재인 INNOSEM은 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 줄었지만, 반도체 수율개선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종전의 10~11%대에서 15%대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녹스의 경우 향후 갤럭시S3 출시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손 연구원은 "FPCB 업황은 1분기 갤럭시노트 판매 호조, 2분기에는 갤럭시S3 출시 효과로 인해 호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녹스 역시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녹스는 대부분 FPCB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에 스마트기기의 경쟁적인 출시는 이녹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손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