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일 미국의 경기와 유럽의 정책을 우려가 아닌 기대 요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최근 미국 제조업 지표와 고용 지표들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소비 지표는 소홀히 지나치는 감이 있다"며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5월은 미국의 주요 소비 시즌 중 하나"라며 "지난해 연말 소비 시즌 호조에 이어 이번 5월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국 소비 경기의 꾸준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금융시장은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도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지난해 신용등급 당시 스페인 및 프랑스 신용디폴트스왑(CDS)이 급등했던 것과는 차별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향후 유럽 신용등급 이슈, 재정협약 개정 논란 등 이슈가 등장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정치권이 시장이 원하는 바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같은 정책적 혼란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또한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