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와 현대, 기아차를 제외한 타 종목 중에서는 최근 낙폭이 상당히 컸던 종목들이 다수 있다"며 지금 매수할 만한 종목들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송철 연구원은 "4월 코스피지수는 1.9%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3사를 제외하면 지수 하락폭은 5% 이상에 달한다"며 "타 주식 보유자들의 체감 하락폭은 더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에 대한 비중을 새로 늘리기도 망설여지고 종목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낙폭이 컸던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게 좋다"며 "최근 주가 하락과 함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최저치 부근에 도달한 종목들이 유망하다"고 했다.

또한 최근 코스피 ADR(등락비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것. ADR은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이 소외 종목들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강 연구원은 "PER가 낮은 종목 중에서도 이익에 대한 신뢰성을 다소나마 가질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했다"며 "해당 종목은 LG전자,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SK케미칼, 네오위즈게임즈"라고 추천했다.

그는 "LG전자와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어닝시즌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또 LG전자,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SK케미칼, 네오위즈게潭箏� 최근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어 낮은 PER와 맞물려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