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의 주권 거래가 다음달 2일부터 정상화된다. 하이마트는 검찰이 당시 임원인 선종구 하이마트 전 대표이사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해 지난 16일부터 주권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하이마트가 제출한 경영투명성 개선 계획이 적정하다고 판단,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하이마트는 정상 거래된다.

하이마트는 앞으로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 계획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자율 공시할 예정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유경선 하이마트 대표이사 겸 유진그룹 회장은 오는 6월 말까지 경영 안정, 경영권 및 지분 매각에 주력한 뒤 경영 일선에 물러난다. 6월 말까지 하이마트가 매각되지 않을 경우에도 지체없이 주주총회를 소집해 재무부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선종구 전 하이마트 대표이사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영업부문 대표이사 자리에는 다음달 5일까지 권한대행자 지위의 경영지배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하이마트는 다음달 3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차기 주주총회에서는 중립적인 인사 2인을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 이들이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소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을 맡도록 했다.

이 외에도 특수관계인 또는 거래처간 거래와 임원 보상의 공정성을 위해 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운영을 개선키로 했다. 또 감사실을 신규 설치해 준법 감시 견제 기능 강화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