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3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예상치를 밑돈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2012년, 2013년 연간 실적을 소폭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그럼에도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달미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총매출액은 1조1007억원, 영업이익은 1263억원으로 이 증권사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봄신상품 판매부진으로 당초 예상치 3%를 하회한 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2014년 예정됐던 양재점 출점 무산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며 "양재점 면적을 제외하면 2010년 대비 증가하는 영업면적은 기존 82.5%에서 70.2%로 축소됐다"고 했다.

하지만 출점 무산으로 인한 영업면적 축소보다는 2014년 같이 오픈 예정될 예정이었던 판교점과 상권이 겹치면서 매출잠식 효과를 피해갈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란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 양재점 관련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