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1920~207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며 1900선 초중반에서는 매수 대응을 권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간론적으로 증시가 반등한 이후 횡보장이 약 3개월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2월 중순이 횡보장의 시작이라고 본다면 5월에는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변화의 방향은 상방에 더 무게감이 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 상승 구간에선 통상 120일 이동평균선(1939.89) 부근에서 증시 조정이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고, 이달 상승으로 증시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중국이 긴축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중순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990년 이후 OECD 선행지수 상승 사이클이었던 4차례를 분석한 결과, 일시적으로 120일 이평선을 하회할 때가 있었지만 이는 좋은 매수기회를 만들어 줬다"며 "120일 이평선에서는 두려움을 떨쳐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