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월1일부터 무제한 데이터로밍 상품인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요금을 하루 1만2000원에서 9000원으로 25% 내린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 제공 국가도 5개국 늘어난 60개국으로 확대한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해외 로밍을 통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다.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1일 단위로 과금된다. 시작일 종료일 설정은 필요 없다.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지 않은 날에는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로밍 이용자는 지난 2월 2만6524명으로 작년 동기(4109명) 대비 6배 넘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해외 출장이나 여행시 인터넷 검색이나 이메일,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데이터 로밍 이용자들은 평균 30MB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요금인하를 기념해 T로밍 홈페이지(www.sktroaming.com)에서 한달 동안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한 사람중 추첨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뉴 아이패드,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등의 경품을 준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2010년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