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대상, 저항선 돌파하고 신고가 경신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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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최근 강한 저항선이었던 1만6000원을 돌파한 이후 52주 신고가를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2000선 밑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대상은 음식료 중소형주 중 최선호주(톱픽)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대상의 최근 주가상승에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동부증권은 대상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2% 증가한 2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22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원재료가격 안정이 대상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당 부문의 원재료인 옥수수 투입단가가 1분기에 당 350~360달러에서 2분기에는 320~33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환율이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지속적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FNF에 있던 육가공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양도하고 김치 이외의 적자 사업부문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미료, 전분당 등 주력제품의 시장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가격 결정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법인 실적도 꾸준한 개선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미원인도네시아법인은 글루탐산나트륨(MSG) 생산량을 종전 3만에서 4만5000으로 늘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
일본의 경우 신제품 홍초의 판매호조에 맞춰 일본 내 음료 유통망을 3000개로 확대했다.
자회사의 손실 발생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대상홍콩은 2009년과 2010년 대북사업 중단과 관련된 1회성 손실을 2년에 걸쳐 200억원 상각했다. 이후 중계무역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대상FNF는 배추가격 급등과 두부사업 철수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지난해 70억원의 손실을 냈다. 올해는 배추가격 안정화로 김치사업부의 이익이 회복되고 육가공 사업 양도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대상의 주가는 기업에 걸맞은 가치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옥수수 가격 하락, 장류 부문의 실적 개선, 환율 안정을 감안하면 올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은 대상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3500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대상의 최근 주가상승에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동부증권은 대상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2% 증가한 2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22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원재료가격 안정이 대상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당 부문의 원재료인 옥수수 투입단가가 1분기에 당 350~360달러에서 2분기에는 320~33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환율이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지속적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FNF에 있던 육가공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양도하고 김치 이외의 적자 사업부문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미료, 전분당 등 주력제품의 시장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가격 결정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법인 실적도 꾸준한 개선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미원인도네시아법인은 글루탐산나트륨(MSG) 생산량을 종전 3만에서 4만5000으로 늘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
일본의 경우 신제품 홍초의 판매호조에 맞춰 일본 내 음료 유통망을 3000개로 확대했다.
자회사의 손실 발생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대상홍콩은 2009년과 2010년 대북사업 중단과 관련된 1회성 손실을 2년에 걸쳐 200억원 상각했다. 이후 중계무역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대상FNF는 배추가격 급등과 두부사업 철수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지난해 70억원의 손실을 냈다. 올해는 배추가격 안정화로 김치사업부의 이익이 회복되고 육가공 사업 양도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대상의 주가는 기업에 걸맞은 가치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옥수수 가격 하락, 장류 부문의 실적 개선, 환율 안정을 감안하면 올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은 대상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3500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