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주가가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주가가 바닥권에 있다는 증권업계 진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 대비 2100원(3.97%)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최근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그룹 관련 루머, 원전 전망 불투명성, 전세계 발전플랜트 산업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며 리먼 금융위기, 유럽발 재정위기 당시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각종 우려가 일거에 해소될 수는 없다"면서도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통해서 확인된 발전부문의 수익성 개선세를 고려하면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각종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현 가격대는 리먼 및 유럽 금융위기 수준으로 과매도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