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5~21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38만8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1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7만5000명)을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계절적인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 수의 4주 이동평균은 전주보다 6250명 늘어난 38만1750명이다.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밖에 지난 14일 현재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는 331만5000명으로 전주보다 3000명 늘어났다. 이 수치에는 연방정부의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실업수당 수령 기간이 연장된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BMO캐피털마켓의 셰리 쿠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통계는 실망스럽다” 면서 “시장은 미국 경제가 또다른 과속 방지턱에 부딪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