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문화의거리에는 음악분수대 설치

인천시 중구 선린동 일대 차이나타운에 국내 최초의 짜장면박물관이 28일 문을 연다.

26일 인천시와 중구에 따르면 65억원을 들여 국내 짜장면 원조집으로 추정되는 차이나타운 2층짜리 공화춘 건물(등록문화재 제246호)을 짜장면박물관으로 리모델링했다.

박물관은 총 7개의 전시실로 꾸며져 인천항 개항기, 일제 강점기, 해방,산업화시기 등 시대별 짜장면에 관한 사회ㆍ문화상을 유물과 모형을 통해 보여준다.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의 옛 모습도 재현돼 있다.

중구는 인천항 개항기인 1880년대 후반 중국 청나라 사람들이 인천에 건너와 짜장면을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짜장면이 탄생한 것으로 보고 박물관 개관을 추진해왔다.

또 이 곳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인천의 대표적 명소 월미도문화의거리(중구 북성동)도 많이 달라진다.

중구는 110억원을 들여 문화의거리 앞 5600여㎡의 바다를 매립, 부지를 확장하는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 곳에 대형 음악분수대를 설치해 야간에 환상적인 조명과 함께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이 곳에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낙조전망대, 수변데크가 있고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월미산이 자리하고 있다.

중구의 한 관계자는 “차이나타운에 중국 음식의 대명사격인 짜장면의 유래를 보여주는 박물관이 들어서 차이나타운이 제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며 “월미도문화의거리와 어우러져 중구가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