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올해 中 내수 소비시장 12~15%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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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한국, 일본을 따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소비 중심의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 초과 수익률을 꾀할 수 있습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국 내수소비 시장은 12~15% 가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이 권고했다.
레이몬드 마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소비시장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하에서도 12%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올해에는 최악의 경우에도 12%,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5%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중국 내에서는 근로자들의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는 게 내수소비 시장의 가장 큰 호재"라며 "한 자녀 정책으로 태어난 세대가 소비를 추구하고 있고 매년 1% 가량 농촌인구가 도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소비 시장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실제로 지난해 2월 설정한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펀드'는 중국 내수소비주에 집중 투자한 후 참고지수인 MSCI차이나인덱스보다 꾸준히 초과수익을 달성해왔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펀드'는 중국(3월말 현재 투자비중 67.0%)뿐 아니라 홍콩(21.9%), 대만(10.8%)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내수소비와 관련한 비즈니보� 영위하는 중국 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3월말 기준 4억2900만달러 규모(역외펀드 기준)로 운용되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0.0%, 6개월 수익률은 12.8%를 기록 중이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철강, 에너지, 원자재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보다는 소비주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를 극대화시켜 초과 수익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에는 소비재 중에서도 베타(전체 시장 대비 민감성)가 높은 게임과 백화점주 등 임의소비재들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한국 투자자들이 2007년 중국에 투자하면서 대부분 손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당시에도 중국 소비재에 투자했다면 일반 해외펀드보다는 성과가 좋았을 것으로 지금도 중국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국 내수소비 시장은 12~15% 가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이 권고했다.
레이몬드 마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소비시장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하에서도 12%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올해에는 최악의 경우에도 12%,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5%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중국 내에서는 근로자들의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는 게 내수소비 시장의 가장 큰 호재"라며 "한 자녀 정책으로 태어난 세대가 소비를 추구하고 있고 매년 1% 가량 농촌인구가 도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소비 시장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실제로 지난해 2월 설정한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펀드'는 중국 내수소비주에 집중 투자한 후 참고지수인 MSCI차이나인덱스보다 꾸준히 초과수익을 달성해왔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펀드'는 중국(3월말 현재 투자비중 67.0%)뿐 아니라 홍콩(21.9%), 대만(10.8%)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내수소비와 관련한 비즈니보� 영위하는 중국 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3월말 기준 4억2900만달러 규모(역외펀드 기준)로 운용되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0.0%, 6개월 수익률은 12.8%를 기록 중이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철강, 에너지, 원자재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보다는 소비주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를 극대화시켜 초과 수익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에는 소비재 중에서도 베타(전체 시장 대비 민감성)가 높은 게임과 백화점주 등 임의소비재들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한국 투자자들이 2007년 중국에 투자하면서 대부분 손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당시에도 중국 소비재에 투자했다면 일반 해외펀드보다는 성과가 좋았을 것으로 지금도 중국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