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투자사인 미국의 LSK Biopartners, Inc.(LSKB)가 25일 미국 유타주소재 헌츠먼 암센터에서 표적항암제인 YN968D1(Apatinib Mesylate)의 환자투약을 시작했다고 26일 에이치엘비가 밝혔다.

이로써 연간 30조원 규모인 표적항암제 시장진입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LSKB의 최대주주이며, 이번 환자임상은 국내 부광약품과 함께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미국 임상은 1상에서 최대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 테스트를 시작하게 되며 이후 2상에서 3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김성철 LSKB 대표는 “이번에 환자투약을 시작한 LSKB의 경구용 표적항암제 YN968D1는 이미 중국에서 위암 및 폐암 환자 등을 상대로 한 임상에서 뚜렷한 효능을 인정 받고 있어서 이번 미 FDA임상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바이오 전문가들 중심으로 설립된 LSKB가 미국의 바이오 및 제약업계에서 주목받을 신약 개발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용 에이치엘비 이사도 “LSKB 경구용 표적항암제의 FDA임상이 조속한 시일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약개발분야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1998년부터 인공간을 개발해 온 자회사와 함께 2007년부터 LSKB에 투자해 왔는데 이제 인공간과 표적항암제라는 두 부문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는 성과에 기반한 성공적 투자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8년 2억7000만달러와 별도로 10% 이상의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매각된 Amgen의 표적항암제 ‘Amg-706’과 비교할 때 ‘Amg-706’의DCR(Disease Control Rate) 는 56%인데 비해 LSKB 의 YN968D1은 80%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그 약효나 비용면에서 아바스틴을 비롯한 기존의 표적항암제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SKB 표적항암제와 암젠의 Amg-706 (임상결과 비교)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