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해선 중소 정보기술(IT) 업체를 육성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노영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53·사진)은 25일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나라 무역에서 IT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며 “탄탄한 중소·중견 IT 기업들이 버텨줘야 지속적인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 부회장은 행시 26기 출신으로 체신부를 시작으로 강원체신청,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지난달 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기업이 활성화돼야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공무원 시절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전했다.

협회의 가장 큰 이슈로 중소 IT 업체 육성을 꼽았다. 지금까지는 소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드라이브가 통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계가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중소기업 육성은 수십년째 동일하게 반복돼온 이슈”라며 “협회 차원에서 중소 IT 업체들의 실상을 파악해 진짜 문제가 무엇이고 어디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달 15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12’에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