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황금연휴 15만명 몰려온다] 공연계도 '함박웃음'…관객 5배 급증
몰려오는 일본·중국 관광객 덕분에 공연계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정동극장에서 공연 중인 넌버벌 뮤지컬 ‘미소’(사진)는 26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후 4시, 8시 공연 전석이 벌써 매진됐고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12회 공연 중 절반인 6회 공연표가 다 팔렸다. ‘미소’는 일본과 중화권(동남아 포함) 관객이 전체의 85~90%를 차지한다.

넌버벌 뮤지컬 ‘점프’의 기획사 예감은 골든위크 성수기를 앞두고 아예 공연장을 옮겼다. 기존의 370석으로는 외국인 관람객을 수용하기에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예감 관계자는 “작년부터 좌석 부족으로 예약을 다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 큰 공연장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을 뮤지컬 극장으로 바꾼 새 공연장은 488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골든위크의 ‘점프’ 예매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김선경 인터파크INT 공연사업본부 과장은 “골든위크와 노동절을 맞아 외국인 관객 예매율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었는데 이는 집계를 낸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의 외국인 예매 순위는 레이디 가가, 신화 콘서트, 캐치미이프유캔, 엘리자벳, 위키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