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애경유화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이 주가상승 모멘텀(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연구원은 "애경유화는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AK홀딩스를 지주사로 분할 존속시키고, 제조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예경유화를 분할 신설한다"며 "오는 7월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확정되면 AK홀딩스는 9월17일 변경상장하고, 애경유화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애경유화의 주가는 그동안 가소제 및 PA사업 부문의 실적악화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그러나 시가총액이 바닥 수준일때의 지주회사 전환발표는 자회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가수준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주력 자회사 에이알디홀딩스 제주항공 에이케이켐텍 등은 그동안 적자로 인해 보유 자산가치의 하락이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지난해부터 에이알디홀딩스는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과 기존 유통업의 탄탄함으로, 제주항공은 시장의 구조조정 효과로 턴어라운드되기 시작하는 등 보유 자산가치의 상승여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