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줄였다.

24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0포인트(0.43%) 떨어진 1964.13을 기록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의 정치 및 경제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동반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950선으로 밀려 장을 출발했다. 거래일 기준 나흘째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다소 갈피를 못잡고 있지만 현재 5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9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66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93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5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 건설, 종이목재 등이 1% 넘게 밀리고 있고, 전기전자 화학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과 보험 업종은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돋보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엘, 화신, 만도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기금 증액 등으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확대된 상황이고,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새롭게 시작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긴축안을 받아들이기까지 나타나는 마찰 구간이 프랑스 선거와 맞물려 부정적으로 증시에 작용하고 있으나 세계 경기 흐름 측면에선 아직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낙폭을 줄여 490선을 되찾았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77포인트(0.56%) 내린 492.25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억원, 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65억원 '사자'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안랩이 3%대 올라 시총 3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CJ E&M 등이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 등은 약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