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있다는 증권업계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 48분 현재 GS리테일은 전날 대비 보합(0.00%)인 2만44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대 상승세를 나타내다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GS리테일은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3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72억원, 당기순이익은 158억4600만원으로 각각 19.6%와 7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증권은 이날 GS리테일에 대해 "GS25 편의점 점포수 증가로 인한 이익액 증가 등으로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올 2분기 매출 신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21%, 영업이익 신장률은 70% 전후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NH농협증권은 다만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성장, 실적 개선 모멘텀 등은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나 슈퍼마켓 영업시간 제한 규제, 높은 밸류에이션 할증률 등은 부담 요인"이라며 "당분간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위한 기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