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악재에 1950대로 미끄러졌다.

24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7포인트(0.88%) 떨어진 1955.26을 기록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계속되는 유럽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 결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올랑드 후보는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을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 긴축예산안 합의 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사퇴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가 사퇴하면 내각이 해체되고 조기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개인이 10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17억원, 프로그램은 57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6억원이 빠져나가는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83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보험, 섬유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 의료정밀, 증권, 화학, 운수창고, 유통업이 1~2%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5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삼성생명, LG전자, 삼성화재 네 종목만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 결정에 3.59% 상승,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생명은 전날 장후에 주가 안정을 위해 29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00만주를 취득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상한가 1개를 비롯 110개 종목이 뛰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566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6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