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4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실적 부진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연구원은 "2008년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에서 탈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률이 양호한 주택과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국내 주택부문의 매출과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주택분양금액이 2008~2010년까지 2조원 내외였으나 작년에는 4조4000억원, 올해에는 5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분양주택에 대한 매출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분양주택관련 매출과 이익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해외 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해외 매출의 공종 구성 변화로 지난해 부터 해외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2013년까지 경쟁력있는 공종의 매출 확대로 앞으로도 매출원가율은 90% 수준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부터 재무구조 개선 효과로 영업외부문의 개선이 확연하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자금조달금리도 이전에 비해 크게 하락하면서 2014년부터는 영업외부문에서 순금융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