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업종내에서 탁월한 이익 호전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의 2012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한 1조705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1년 4분기 중 공시한 해외 RE(교체용 타이어) 시장 판매가격 인상의 매출 반영 효과,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 증가 및 매출 호조 효과, 중국 공장의 매출 회복 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중 헝가리 생산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6.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21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2.7%로 관측했다.

그는 "주요 원자재 투입가 하락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일부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2011년 1분기 이후 다시 두자리수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물론 전분기 대비 각각 119.5%, 131.1% 씩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헝가리 생산법인의 외화부채 관련 평가손실의 대폭 축소 때문이다.

크게 부진했던 영업이익률의 뚜렷한 개선세는 2012년 2분기에 더욱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뚜렷한 매출 호조와 원자재 투입가격의 본격적인 하락에 힘입어 15.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주요 원자재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투입가격은 톤당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3%, 10% 씩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한국타이어의 2012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92.8% 증가한 6858억원을 기록해 이익 모멘텀이 탁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저효과, 원가율 하락, 헝가리 등 해외법인 호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