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이익의 질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9000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과 8%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242억원을 큰 폭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의 경우 보안 카메라가 네트워크 제품군 비중 확대에 따른 생산믹스(Mix) 개선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고, 반도체 시스템은 중화권 EMS 업체들 대상으로 스마트폰 생산 라인용 칩 마운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도체 부품은 COF 사업 중단 등 구조조정 성과와 더불어 메탈 리드 프레임(Lead Frame)의 수요 증가로 6분기 만에 적자에서 벗났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익의 질이 긍정적"이라며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7% 성장한 7402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44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력인 보안 카메라의 매출 구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시스템은 FC마운터 등 신규 라인업(Line-up)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