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세계적인 팝 뮤지션을 초청해 콘서트를 여는 ‘아우디 라이브’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와 함께 독일 3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문화마케팅으로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나가고 VIP고객들의 충성도도 높이려는 전략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3일 미국의 세계적인 흑인 록스타 레니 크래비츠(47·사진)를 초청해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아우디코리아가 세계적인 팝 뮤지션의 공연을 마련한 것은 2008년 자미로콰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크래비츠는 1989년 데뷔한 뒤 지금까지 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3500만장이 넘게 팔렸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팝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을 받는 등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았고 대중적인 인기도 얻은 정상급 뮤지션이다. 이번 내한 공연도 5000여명의 관객이 모여 성황리에 마쳤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팝 가수를 초청해 콘서트를 여는 ‘아우디 라이브’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연경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아우디 고객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아우디 라이브’를 매년 정기적으로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라이브에 VIP고객과 신차 구매고객 등을 초청해 고객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 이사는 “공연장에서 VIP 고객들을 위한 칵테일 파티를 열어 공연 전후에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행사장에 다양한 신차를 전시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