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학군이 좋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들은 미국 정책 연구소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자료을 인용, 학군이 좋은 지역 부동산 가격이 인근에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20만5000달러(약 2억3300만 원) 정도 높다고 전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미 전역의 8만4077개 학교의 2010년과 2011년 학력평가 점수와 100대 대도시 권역내 학교 성적과 부동산 가격의 연관성 등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100대 대도시 권역내 최고 성적과 최저 성적을 거둔 5개 학교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비교한 결과 주거 비용이 1년에 1만1000달러(약 1250만 원) 정도 높았다. 또 미 학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지역의 부동산은 낮은 점수를 받은 지역에 비해 방이 평균 1.5개 더 많았고 임대는 30% 정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조너선 로스웰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립 교육은 무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립과 사립학교 간에 주요한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 조사 결과 좋은 공립학교를 보내는 것도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욕시의 경우 평균 성적이 높은 학군과 성적이 낮은 학군간 주거비용 차이가 연간 1만6000달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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