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3일 포스코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1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엄진석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이익 감소는 가격 반영과 원료 투입간 시차에 의한 것"이라며 "이제부터 2월 실적 바닥 이후 가시적인 이익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이익의 가시성 회복으로 시장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할인율은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중기적 관점에서 비철강과 해외 사업 성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포스코의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422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교보증권 당초 예상치를 13.1% 웃돌았는데 투입가격 하락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엄 연구원은 강조했다.

엄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2월 영업이익률 3%를 바닥으로 3월에 5.5%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와 3분기의 경우 원가 하락과 일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이익 개선이 확연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도입가격 기준으로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료가격 하락이 2분기까지 예정돼 있어 시차를 고려한 투입가격 하락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게다가 수출가격 상승 및 유통·하공정향 제품 가격 할인 축소 등 제품가격 상승 요소가 더해지는 점도 이익 개선상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