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규제에 암울 리포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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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워치
증권사 목표가 대폭 하향…자산건전성 양호 분석도
증권사 목표가 대폭 하향…자산건전성 양호 분석도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카드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는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았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신용카드 발급 기준 강화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규제로 인해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이유에서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3일 “실적이나 업황 모두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도 3만7600원에서 3만1500원으로 낮춰잡았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이 0.2~0.3%포인트 인하되면 삼성카드의 영업수익률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앞으로 추가 규제가 나올 수 있다”며 투자의견(매수→시장 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5만원→4만2000원)를 하향 조정했다. 동양증권 역시 투자의견(매수→보유)과 목표주가(5만원→4만5000원)를 떨어뜨렸다.
다르게 보는 시각도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강점도 있다”며 “7000여억원에 달하는 에버랜드 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고 적절한 수준의 현금배당을 병행하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