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불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비리 의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는 최 전 위원장이 대규모 개발사업의 인허가 청탁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보도의 진위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의 일부를 2007년 대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밝혀 위기감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이 대통령의 권력누수 현상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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