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용차 '윤동쇼완친' 공개
글로벌 소형차 亲(친) 세단 첫선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23일 개막한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의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 공략해 친환경차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키오 사장은 오전 9시30분 시작된 도요타 프레스 컨퍼런스에 직접 무대에 올라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친환경 차량을 더 많이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요타는 중국연구개발센터(TMEC)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컴포넌트를 탑재한 콘셉트카 '운동쇼완친'을 첫 공개했다. 도요타가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개발하는 차다. 중국연구개발센터에서 핵심 부분인 하이브리드 유닛 개발까지 전적으로 맡았다.

아키오 사장은 "중국 고객을 위해 더 좋은 차를 만들겠다고 말해온 것이 조금씩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면서 "중국과 관련된 모든 동료들과 중국 고객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띨 수 있는 좋은 자동차의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 중국시장에 전기차를 도입해 친환경차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지키겠다"고 자신했다.

도요타는 이번 모터쇼에서 '도요타 Dear~ 亲(친)~'이라는 이름을 붙인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어로 '친애하는'의 의미를 지닌 친 세단은 도요타가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글로벌 소형 전략차종이다.

이밖에 도요타는 다음달 국내 출시하는 후륜구동 스포츠카 '86'을 비롯 '펀-Vii' 콘셉트, 전기차 FT-EV 시리즈의 3세대 콘셉트카 'FT-EVⅢ',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NS4' 등을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베이징(중국)=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